스펀지파크가 개장했다는 소식은 진작에 들었지만 무더운 여름...에 가볼 생각은 엄두도 못 냈습니다. 하지만, 이열치열 사우나 컨셉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히려 좋아?인가. 아이디어가 신박하다~ 한번 가볼까?'하는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막상 스펀지파크에 가보니 여름밤은 의외로 선선하고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와 그리 덥지 않았습니다.
두런두런 모여 앉은 사람들 사이로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가수 사필성님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재치있는 입담까지... 같이 간 일행과 공연이 끝날 때까지 진짜 오길 잘했다는 말만 백번은 했습니다.(^^)
특히 좋았던 것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어서 창원 시민들이 가족, 연인, 친구, 반려견 등과 함께 자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이 덕분에 공연 내내 반응이 정말 좋았고 진정으로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저 또한 덩달아 환호와 박수를 많이 보냈습니다. 덕분에 오랜만에 함께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인 창원에서 이렇게 정감있고 편안한 공연을 즐길 수 있어서 창원에 사는 즐거움과 자부심을 더욱 느꼈던 날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지역 내 시민들과 소통하고 좋은 추억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 지역에서 양질의 문화행사가 더욱 많아지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