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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난사고 대책

등록일 :
2012-05-03 03:41:35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187
○ 조난사고 대책

산 또는 자연환경 속에서 목숨을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오랫동안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넘나드는 것을 조난이라고 한다. 산에서 조난을 당하면 그 사람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또는 처한 상황의 정도에 따라 목숨을 잃을 수도, 무사히 내려올 수도 있는 것이다. 따라서 조난이라 하는 것은 꼭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로 위험한 상태만을 가리키는 것은 아니다.

길을 잃고 밤새 산을 헤매고 다녔거나, 부족한 장비와 식량 때문에 탈진상태에 이르거나, 저체온증에 걸리는 등의 상황도 조난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추락이나 눈사태와 같이 한 순간에 일어나는 것들은 산악안전사고로 분명히 구분하자면 조난에 속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문제도 갑자기 날씨가 나빠지거나 사고 이후에 조치가 늦어져서 조난사고로 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혹시라도 부딪칠 수 있는 큰 문제들을 안전하게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미리 철저한 계획을 세우고 알맞은 준비를 하는 것이 조난을 예방하는 길이다.

1. 길을 잃었을 때
길을 잃었을 때는 아는 곳까지 왔던 길을 되돌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그런 다음 그 곳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획했던 방향을 찾는다. 만일 짙은 안개, 눈보라, 어둠 때문에 지형과 방향을 살필 수 없을 때에는 그 자리에서 다른 사람들이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정확히 알고 있는 곳까지 되돌아가야 한다.

2. 혼자 조난됐을 때
지쳤거나 어두워졌거나 악천후로 산행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섣불리 움직여서는 안 된다. 가능한 방법으로 구조요청을 하고 그곳에서 구조대가 올 때까지 체온과 체력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편이 더 안전하다. 산행하기 전에 가족에게 언제 누구와 어느 산을 어디로 올랐다가 언제 하산할 예정인지 간단하게 알려두면 혹시라도 조난을 당했을 때 도움이 될 수도 있다.

3. 여러 사람이 조난 됐을 때
조난을 당했더라도 다친 사람이 없다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먼저 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안전한 장소로 옮겨 밤을 새울 것인지 아니면 바로 탈출할 것인지를 결정한다. 안전한 장소로 옮겨서 밤을 새울 작정이라면 될 수 있는 대로 바람이 적게 불고 눈과 비의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옮긴 후 가지고 있는 모든 장비를 활용하여 밤을 새울 준비를 한 다음 상황이 좋아지기를 기다린다.

일행 가운데 부상자가 있다면 먼저 응급처치를 한 다음 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부상자를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할지 아니면 구조대가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할지를 결정한다. 스스로 구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경우에는 구조대를 조직하고 구조방법과 옮길 방법, 내려갈 길을 정한 후 구조를 시작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몇 안 되거나 구조를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전문구조대에게 구조를 요청하는 편이 낫다. 리더는 일행에게 현재 상황을 정확히 설명하여 일행이 동요하지 않도록 하고 차분하고 신속하게 구조작업을 진행하여야 한다. 또 구조를 요청하러 갈 때에는 2인 1조로 움직이도록 하고 다른 사람은 그 자리에서 기다려야 한다.

4. 밤을 새워야 할 때
판초, 텐트 플라이, 비닐 등을 이용하여 눈, 비, 바람을 막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젖은 옷은 갈아입고, 체온을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비바람을 막아줄 만한 아무런 장비가 없을 때에는 비바람을 조금이라도 막아줄 만한 곳을 찾아야 하며, 큰 나무 밑이나 숲속에서 마른낙엽을 끌어 모아 낙엽더미 속으로 들어가면 추위를 이길 수 있다.

(출처 : 소방방재청 국가재난정보센터 자료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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