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문신 기념미술관 마산시에 무상 기증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1923~1995)씨의 예술 결정체인 문신미술관이 내년 5월 경남 마산시에 무상기증된다.재단법인 문신미술관 최성숙(57) 관장 겸 이사장은 “최근 이사 회의 재단법인 해체 결의에 따라 문신 선생의 예술세계와 혼을 길이 보존 및 발전시키기 위해 마산시 추산동에 있는 문신미술관을 시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최 관장은 “내년 5월24일 문선생의 타계 8주기를 맞아 법인해체 및 공유재산 취득승인 등 기증절차를 마무리 짓고 미술관 소유 및 관리권을 시에 이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마산시는 내년 5월 이전까지 미술관 운영 및 관리조례 를 제정하고 학예사 1명을 포함한 3~4명의 직원을 미술관에 배치할 예정으로 관련 업무추진을 위해 미술관측과 협의중이다.
또 지역 예술·문화계 인사 30여명으로 이뤄지는 ‘문신예술발전위원회’도 발족돼 문신미술관의 보존과 발전에 참여하게 된다.문신미술관은 지난 94년 5월 문신씨에 의해 추산동 7510㎡ 부지 에 전시실, 작업실 등 1047㎡ 로 건립됐으며 조각, 채화, 유화 등 문신씨의 작품 300여점이 전시돼 있다.
조각가 문신은 마산에서 출생, 일본 도쿄(東京)미술학교를 졸업 한 뒤 서울 부산 대구 등지에서 활동하다가 67년 프랑스 파리에 정착하면서 현지 예술가들로 부터 ‘시메트리(symmetry·균형미)의 대가’라는 격찬을 받았으며 지난 81년 귀국, 고향 마산에서 활동하다 95년 타계했다.
[출 처 : 문화일보 정대선기자 200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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