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hibition 과거전시

특별전 《조각의 모든 방법》 展 20220809 - 20221003
특별전 《조각의 모든 방법》 展

《조각의 모든 방법 : Carve, Cast, Crack》 展은 본질적으로 삼차원성을 가진 ‘조각’을 제작하기 위한 주요 방법을 중심으로 조각가들이 사용하는 전략에 대해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이번 전시는 문신 탄생 100주년을 맞아 문신이 조각을 제작하기 위해 1990년대에 방문했던 이탈리아 카라라 출신 현대 조각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이러한 ‘조각’이라는 장르와 매체 그리고 상황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명하여 조각의 가능성과 다양성을 탐구했던 문신의 관점을 공유하고자 한다.


  조각이라는 한자어를 들여다보면 彫 새길 조, 刻 새길 각을 사용해 깎아내거나 새긴다는 의미를 지닌다. 조각을 영어로 명칭 하는 Sculpture의 어원인 ‘스쿨페레(Sculpere)’ 역시 톱, 망치, 끌 등의 도구를 사용해 단단한 재료를 깎거나 쪼는 것을 말한다. 한 점의 조각작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우수한 재료를 준비하고, 혼을 담아 깎고 새기며, 한 점 한 점 채워나가며, 오랜 시간 광을 내는 등 혼신의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작가들이 지켜오고 있는 조각의 가치에 대해 공감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관람객들에게 전하는 일을 전시의 주요한 과제 중 하나로 삼았다. 그리고 ‘Carve’, ‘Cast’, ‘Crack’ 세 개의 섹션으로 만나게 되는 60여 명의 작가의 1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현재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순간에 조각과 함께 어떻게 존재하고 있는지 경험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조각은 관찰자에 의해 무한히 변모한다. 멈추거나 움직이는 행위로 인해 형상이 변화하며, 다가가거나 물러서는 행위로 인해 형태의 인상이 바뀌기도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모호하게 생각했던 조각을 멈춰 서서 유심히 살펴보고, 조각의 둘레를 돌면서 보는 각도에 따라 변화하는 모습을 탐사해보기를 바란다. 그리고 제작방식으로 분리된 조각을 보며, 다채로운 내면적, 사회적, 개인적 측면을 상상해보길 바란다. 마치 보물찾기를 하듯 무한히 다양한 부분들을 살펴보기 시작하면 자신과 작품 사이에 특별한 교감이 개입되어, 이전에는 본 적 없는 아름다움에 대한 자신만의 인상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전시일자 : 2022. 8. 9.(화) ~ 10. 3.(월)

◎ 전시장소 :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1, 2전시관

◎ 규       모 : 조각 111점 (60여명)

◎ 참여작가 : 강태현, 고수영, 고재춘, 권석만, 김경호, 김근배, 김동우, 김민정, 김성일, 김성현, 김수현, 김정미, 김종근, 김창겸, 김창곤, 김창기, 김태호, 김형표, 닐 바라브, 마시모 펠리그리네티, 문신, 문웅선, 민경욱, 민성호, 박민정, 박신영, 박승완, 박신애, 박정부, 박종민, 박헌열, 발렌티나 루카리니 오레종, 백진기, 송현호, 심인자, 안시현, 양세훈, 염시권, 유리, 이경재, 이본규, 이용철, 이진희, 전옥, 전용환, 정대교, 정봉기, 정의정, 정해덕, 정회만, 조용태, 조은희, 지경수, 차현주, 최성철, 최윤숙, 최지환, 한기늠, 한선현, 한진섭, 한창규

Exhibition information
전시기간
20220809 - 20221003
전시장소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1, 2전시관
관람규모
조각 111점 (60여명)
문의정보
055)225-7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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