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미술관 기획전 《마니페스타 문신 Ⅰ - 사랑의 기하학》
◎ 기 간 : 2022.12.20.(화) ~ 2023. 5. 7.(일)
◎ 장 소 : 창원시립마산문신미술관 제2전시관
◎ 분 야 : 회화, 조각, 설치 13점
◎ 참여작가 : 노인우, 방상환, 장건율, 장은희
문신미술관에서는 문신(文信, 1922-1995)의 예술세계에서 나타나는 개념과 형식을 바탕으로 현대미술의 담론과 미의식을 공유하는 마니페스타 문신 Ⅰ 《사랑의 기하학》을 기획했다. 마니페스타(Manifesta)는 ‘나타내다’라는 뜻으로, ‘기하학’을 첫 번째 주제로 선정했다.
《사랑의 기하학》은 측정하거나 공식화할 수 없는 개념의 ‘사랑’을 도형과 공간의 성질에 대해 연구하는 수학적 학문 ‘기하학’과 배치한 것으로, 오늘날이 추구하는 이상향과 이에 따른 아이러니를 사유해보는 과정을 은유한 것이다. 기하학은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많은 예술가들에게서 영감의 원천으로 활용되었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적인 특징뿐만 아니라 공식이라는 성격적 의미를 은유하기 위해 사용되었다. 이처럼 주제와 연결된 네 명의 작가들의 기하학적 시선과 경험을 통해 관객에게 오늘날 사랑의 다양한 측면을 사유하는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서로 다른 존재의 다양성에 대한 사유가 엿보이는 노인우의 조각, 수양과 동시에 작도적 해답을 발견해나가는 방상환의 드로잉, 만물의 형태와 색채의 아름다운 해방을 엿볼 수 있는 장건율의 회화, 도시의 산업적 태도와 사람들의 시선을 채집하고 중첩시키는 장은희의 조각을 통해 작가들과 우리는 사랑이 가진 기하학적 면모를 보며 이상적인 사랑을 나누기 위해 어떠한 유연한 태도와 자세를 취해야 할지 사유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