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 11시반경에 신관식 기사님이 운행하시는 5016호 703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모르고 핸드폰을 두고 내렸습니다.
내리고 나서야 폰이 없는걸 알았고 택시를 타고 차고지로 갔으나 택시기사님이 엉뚱한 곳으로 안내해서 완전 멘붕이었는데 예쁜 젊은 커플의 도움으로 다시 콜택시를 불러 제대로 차고지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12시가 훌쩍 지난 시간으로 직원도 기사님도 없어 막막했는데 마침 퇴근하시던 대운교통의 이흥복 기사님이 제가 탔던 703번 버스를 하나하나 확인해 주셨지만 결국 전화기는 거기에 없었습니다. 이흥복 기사님은 끝까지 걱정하지 말라며 아침에 회사에 연락해서 확인해주겠다고까지 말씀해주셨고,, 새벽 한시가 다되어가는 와중에 진영에 사신다고 하셨는데 차고지 성주사역에서 저의집 진해석동까지 또 데려다 주시기까지 했습니다. 깜깜한 새벽 진짜 진짜 너무너무 고마우신 분이셨습니다. 다시한번 그 친절함과 고마움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담날 아침 혹시나 하여 전화를 걸어보니 제가 탔었던 버스 기사님이 전화기를 보관하고 계시다면서 집이 어디냐고 물어보시고 그럼 진해에서 가까운 성주사역에 가지러 오라고 말씀해 주셔서 너무너무나 또 감사했습니다.
다 아시겠지만 전화기 없음 정말 아무것도 할수가 없거든요.. 전 거기에 법인신용카드와 제 신용카드도 들어있어 밤새 걱정이 되었는데 정말 친철하신 두 기사님 덕에 무시히 전화기를 찾을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