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 첫째아이가 항상 밤늦게 퇴근하는 아빠를 엄청 기다리곤 해서 오늘은 다같이 퇴근하고 드라이브도 할겸 서프라이즈로 아이아빠 퇴근시간에 맞춰 버스타고 가려 집밖을 나섰습니다
정신없이 버스시간 체크하고 나와선 이제 막 걷기 시작한 둘째아이 아기띠로 안아 매고 버스를 올라탔는데
왠걸.. 지갑도 현금도 카드한장도 안챙겨나왔더라고요ㅠㅠ
진짜 너무 놀래서 어안이 벙벙.. 당황해하고 있으니
기사님이 어디까지 가시냐 묻곤 괜찮으니 그냥 타라셨어요
민망함에 어쩔줄을 몰라하고 있었는디데두번세번 괜찮다 말씀 해주시고
다시 돌아올때 올 차비는 있냐고 묻고 신경쓰고 걱정해주시는 모습에 정말 너무 감동이었습니다
택시든 버스든 가끔 대중교통 이용하곤 할때
어느 순간부터 친절한분을 만나뵙기가 정말 하늘에 별따기였는데
오늘은 정말 너무너무 따뜻하고 친절하신분을 만나게되어 영광이였고 또 너무 감사했습니다!
밤인데다 시력이 나빠 기사님 정보를 읽지 못해 사진으로 찍어뒀는데 꼭 칭찬 해주셨으면 합니다ㅠㅠ
10/12 (토) 저녁 7:40 쯤 북면 감계에서 탑승했습니다! 기사님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늘 안전운행하시고 행복하세요!
아 그리고ㅠㅠ 버스비는 괜찮다 하셨지만 해결하고 싶은데.. 방법 있으면 꼭 알려주세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