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아침, 내 몸 분신과 같은 휴대폰을 잃어버린 적이 있으신가요??

기분 좋게 출근을 했지만 휴대폰 하나 잃어버려 아침부터 기분이 상하고, 찝찝하고, 일도 손에 안 잡혔습니다.

사무실에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제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첫 방은 실패했습니다.

분실센터 등 이곳저곳을 전화해 봤지만 역시 일요일이라 전화가 안 되더라구요 ㅜㅜ

진짜 마지막으로 제 휴대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중년에 남성분이 전화를 받았는데, 처음에는 일반시민인 줄 알았습니다.

수화자께서 기사님이라는 말씀에 어찌다 마음이 놓였던지, "기사님"이라는 단어에 모든 신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께서 돌아오는 길에 00정류장에 기다리고 있으면 전달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주말에도 안전운전하시는 기사님을 위해 작은 마음을 담아 커피를 사들고 00정류장에서 기다렸습니다.

00정류장에 도착하시기 전에 미리 알려준 회사 휴대전화로 어디까지 왔으니 기다리면 된다고 말씀하셨고 시간에 맞춰 오셨습니다.

정신없어서 휴대폰만 받으면 된다는 생각에 1. 액정이 깨진 곳이 없는지 2. 휴대폰 뒤에 카드가 분실되지 않았는지도 확인할 경향이 없었지만, 기사님께서 천천히 확인시켜 주셔서 일요일 아침의 '소동'은 일단락 됐습니다.

주말에도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새벽에 나와 운전하시는 창원 시내 모든 기사님들, 그리고 5049번 마인버스 730번 기사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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