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대, 문신 미술의 메카로
(서울=연합뉴스) 손진옥기자 = 숙명여대가 세계적인 화가이자 조각가인 문신 (文信.1924-1995) 미술의 메카로 조성된다.
숙명여대 이경숙총장과 마산문신미술관 최성숙관장은 9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문신의 작품 및 자료를 상설 전시하는 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을 세우고 작가를 연구하는 미술연구소를 개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다.
아울러 이날 문신미술연구소 개소식을 갖고 그의 대표작 <개미>를 비롯한 브론즈 22점과 채화.데생.문화상품 등을 숙명여대 캠퍼스에서 전시한다.
이총장은 "숙명여대를 문신 선생 작품으로 조각공원화하여 새롭게 꾸미는 것은 물론 문신 미술의 메카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힌다.
문신의 부인 최성숙씨가 초대 소장이 된 미술연구소는 작가 연구 및 전시, 출판, 인터넷 홍보 및 전자상거래, 환경조각 연구와 설치, 아트상품 개발 등 예술의 대중화 사업을 하게 된다.
최소장은 "외국에서 피카소 등 예술가의 작품을 직접 형상화하여 상품으로 개발했던 것처럼 숙명여대와 함께 선생의 작품을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개발, 전세계에 판매하겠다"고 말한다.
숙명여대는 2002년까지 미술관과 야외조각공원을 개관해 월드컵 축구를 보러 국내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문신은 45년 일본 도쿄 (東京)미술학교 양화과를 졸업, 61년 프랑스 파리로 가 세계적인 조각가로 명성을 얻었으며 79년 귀국, 고향 마산에서 작품 활동을 했다.
그의 조각은 간결하면서도 풍만한 선, 대칭과 균형, 곡선의 아름다움을 잘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산에는 94년 문신이 만든 마산문신미술관이 있다.
[출 처 : 연합뉴스 1999.06.08.]
[링 크 :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01&aid=00045477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