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사랑 문신 선생 '열정' 전시합니다"
"고향 마산에 대한 그리움과 예술에 대한 열정을 담은 문신의 글 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마산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가 문신 선생 타계 10주년을 맞아 마산시립 문신미술관이 10일부터 오는 8월 28일까지 선생의 친필 원고와 함께 선생의 어린 시절부터 프랑스 일본 유학시절,국내 활동기 등과
관련된 사진 700여점 가운데 일부를 한데 묶어 전시회를 개최한다. 문신 선생의 육필원고가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
이 전시회를 개최한 주인공은 선생의 부인이자 문신미술관 명예관장인 최성숙(59)씨.
"육필원고는 문 선생이 A4용지와 200자 원고지에 볼펜 등으로 직접 쓴 것이에요. 16살 때 일본으로 밀항할 수밖에 없었던 사연과 지난 1980년대 당국의 비협조로 자신의 미술관 건립이 좌초되던 때의
처절한 심정 등이 잘 담겨 있죠." 사진은 또 부인과 찍은 자신이나 청년 때의 사진 등 그동안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사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이들 전시품은 최씨가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문신미술관 시립화
1주년을 맞아 공개하게 됐다. 한편 문신 선생은 지난 1923년 마산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미술학교를 졸업한 뒤 67년 프랑스 파리에 정착,세계적 조각가로 명성을 얻었으며 81년 귀국해 마산에 문신미술관을
건립하는 등 작품활동을 계속하다 지난 95년 타계했다. 현재 미술관에서는 조각 106점과 유화 15점,수채화 129점,드로잉 2천235점,기타 74점 등 모두 2천559점의 작품들을 소장하고 있다.
[출 처 : 부산일보사 김길수 기자 200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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