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추상조각 반세기 다시본다
조각계 두거장 김종영ㆍ문신 회고전
김종영 - 탄생90주년…군더더기 없는 간결美 자랑
문 신- 70년대 파리서 명성…`좌우균제` 등 눈길
조형의 본질에 대해 끊임없는 탐색을 해온 한국 추상조각의 두 거장 김종영(1915~1982)과 문신(1923~1995)의 회고전이 잇따라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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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 70년대 파리를 주무대로 활동한 문신은 좌우 균제의 원리를 이용한 작품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작가. 마산 문신미술관은 8일부터 10주기전으로 문신 일대기 사진과 친필 원고전을 마련했다. 미망인 최성숙 서울 문신미술관장이 보유하고 있는 친필 원고의 일부와 예술일대기를 보여주는 기록사진들이다.
가나아트센터는 4월 1일부터 대대적인 `문신 10주기전`을 연다. 문신을 대표하는 흑단 조각과 드로잉 미발표작, 석고 원형등이 선보인다. 10주기전에 출품되는 흑단 조각은 흑단의 견고함과 부드러움을 동시에 보여주는 작가 특유의 조형미를 보여주는 주요 작품. 모든 재료를 하나의 신물질로 변하게 하는 연금술사와 같은 그의 자유자재함, 완성미를 만날 수 있다.
흑단과 함께 전시될 드로잉들은 1967년이후부터 그가 타계한 1995년까지의 작품들로 완성된 회화이자, 조각을 위한 개념도로 이해될 수 있다. 또 브론즈 조각이 주조되기 이전의 첫 단계인 석고 원형작업도 선보인다.
서울 문신미술관도 5월 10일부터 대표 조각작품과 드로잉, 판화들을 모아 추모전을 연다. 특히 이번에 선보일 판화는 문신의 조각작품을 판화로 새롭게 작업한 것으로 재불작가 홍현주씨가 작업했다.
[출 처 : 헤럴드경제 이윤미 기자 2005.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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