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근대문학의 싹은 창신학교를 비롯한 여러 사립 민족학교의 개교에 따른 교육사업에서부터 돋아났다.
국권회복기 이윤재·안자산 같은 선각자들이 교사로 일하면서, 배달말 교육을 통해 마산지역 근대문학에 디딤돌을 놓았다.
특히 이들은 민족 항쟁의 일꾼들을 길러냈으며, 문학뿐 아니라 한글과 역사 교육을 통해 마산문학의 너른 터전을 마련해 놓았다.
또한 이극로·안호상은 창신학교에서 수학하면서 한글사랑과 문학적 소양을 일구어 낸 인물이다.
마산문학의 여명을 마련한 이들 선각자의 활동은 근대 마산의 정신사를 일깨워주었을 뿐 아니라, 마산문학을 민족문학으로 발돋움시키는 기틀을 세웠다.
한편, 과도기적인 문학이지만 ‘마산문예구락부’의 활동을 꼽을 수 있다. 이는 한문 기관지 『문예구락부』(1913년)를 냄으로써 마산의 문예운동 차원에서 큰 몫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