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문학, 민주문학의 열정을 간직한 마산은 한국문학의 자긍심을 이어, 마산 지역문화의 버팀목이다.
나라잃은 시기부터 왜적의 억압에 굴하지 않고 치열한 민족정신을 보여준 마산의 역사적 경험은
1960년대 이후 독재정권에 대항하는 '민주화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경자년 3·15마산의거가 부정, 불의, 독재에 항거하여 자유·민주·정의를 쟁취한 민중항쟁사를 대표한다.
4월혁명의 서곡 또는 도화선이라는 역사적 의미와 함께 자유민주주의의 혁명의 디딤돌로서 경자년 3·15마산의거는 뒤이은 부마항쟁과 더불어 '민주주의 도시'또는 '민주화의 성지'로 마산의 자리를 굳혔다.
따라서 1960년 이후 마산문학은 3·15마산의거와 연관된 문학 활동이 두드러진다. 현재 국립 3·15묘지 시비공원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열 사람의 시를 새겨, 이곳이 민주문학의 터전임을 기리고 있다. 김용호·김춘수·김태홍·정공채·이석·김세익·정영태· 조정남·장하보·이제하의 작품이 그것이다.
이들을 비록해 자유문학, 민주문학의 열정을 간직한 마산은 한국문학의 자긍심을 이어 마산 지역문화의 버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