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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하반기 문학현장답사(10.22.화)

등록일 :
2020-03-05 01:32:25
작성자 :
문화예술과(055-225-7193)
조회수 :
104

2019  마산문학관 시민문예대학 문학현장 답사

2019 마산문학관 시민문예대학 문학현장 답사

[사진 해설]

무흘구곡은 한강 정구 선생이 지은 9개의 시가 담긴 경상북도의 절경입니다.
한강정구 선생의 생애는 다음과 같습니다.

 1543년(중종 38) 7월 9일 성주 沙月里에서 태어나 1620년(광해군 12)  1월 5일 泗陽精舍에서 考終. 향년 78세.

● 修學期: 爲己之学의 시기(1세-37세)
10세 때 학문에 분발하여 大學과 論語의 大義에 통하였다.
12세 때 孔子의 초상을 걸어두고 첨배하였다.
13세 때 德溪 吳健에게 周易을 배웠는데 乾·坤掛만 배우고는 나머지 괘를 유추하여 모두 이해했다. 
21세 때 退溪 李滉을 배알했다.(心經)
24세 때 南冥 曺植을 배알했다.
31세(1573년) 寒岡精舍를 세웠다.
● 出仕期 (38세-66세)
41세 檜淵草堂을 세웠다.
창녕현감으로 부임한 이후 동복현감(42세), 교정청낭청(43세), 함안군수(44세), 통천군수(49세), 강릉대도호부사(51세), 동부승지 겸 경연참찬관(52세), 우부승지, 좌부승지, 장례원판결사(53세), 강원도관찰사, 형조참의(54세), 성천도호부사(55세), 형조참판(58세), 충주목사(60세) 등 두루 역임.
그는 관직에 종사하면서 지리지를 중심으로 심학, 예학, 문학, 역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저술활동을 병행했다.
45세 창원에 관해정 터를 미리 정함. <함주지>완성.
62세 무흘정사 건립

● 藏修期(67세-78세)
67세 고향으로 돌아오다.
73세 중풍으로 오른쪽이 마비됨.
77세 동래온천에서 목욕한 후 창원의 관해정에서 조리하다.
78세 사양정사 지경재에서 卒함.

한강 정구 선생의 무흘구곡 9편의 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Ⅲ. 무흘구곡

① 鳳飛巖 - 봉비암
一曲灘頭泛釣船 (일곡탄두범조선) 일곡이라 여울 어귀에 낚싯배를 띄우니
風絲繚繞夕陽川 (풍사료요석양천) 석양빛 시내 위에 실 같은 바람 감도네.
誰知捐盡人間念 (수지연진인간염) 뉘 알리오, 인간 세상의 잡념 다 버리고
唯執檀槳拂晩煙 (유집단장불만연) 박달나무 삿대 잡고 저문 안개 휘젓는 줄을.

② 寒岡臺 - 한강대
二曲佳姝化作峰 (이곡가주화작봉) 이곡이라 아리따운 아가씨 봉우리로 변하여
春花秋葉靚粧容 (춘화추엽정장용) 봄꽃 가을 잎처럼 얼굴을 단장하였네.
當年若使靈均識 (당년약사영균식) 저 옛날 만약 초나라 굴원이 알았더라면
添却離騷說一重 (첨각이소설일중) 힌 편의 이소경을 다시 지어 보탰으리.

③ 船巖 舞鶴亭 - 배바위 무학정
三曲誰藏此壑船 (삼곡수장차학선) 삼곡이라 이골짝에 누가 배를 숨겨두었나
夜無人負已千年 (야무인부이천년) 밤중에 지고 간 사람 없이 지난 세월 이미 천년.
大川病涉知何限 (대천병섭지하한) 건너가 힘든 큰 시내가 얼마나 많은지 알지만
用濟無由只自憐 (용제무유지자련) 건너갈 방법이 없어 스스로 가련할 뿐이네.

④ 立巖 - 선바위
四曲雲收百尺巖 (사곡운수백척암) 사곡이라 백척 바위에 구름 걷히니
巖頭花草帶風鬖 (암두화초대풍삼) 바위 머리의 화초들 바람에 살랑이네
箇中誰會淸如許 (개중수회청여허) 그 중에 이 같은 맑은 경계 누가 알겠소 
霽月天心影落潭 (제월천심영락담) 저 하늘 밝은 달그림자 못에 비치는데
⑤ 舍人巖 - 사인암
五曲淸潭幾許深 (오곡청담기허심) 오곡 맑은 못은 얼마나 깊을까?
潭邊松竹自成林 (담변송죽자성림) 못 가의 솔과 대는 절로 숲을 이루었네.
幞巾人坐高堂上 (복건인좌고당상) 복건 쓴 사람 마루 위에 높이 앉아
講說人心與道心 (강설인심여도심) 인심과 도심을 강론하여 말하네.

⑥ 玉流洞 - 옥류동
六曲茅茨枕短灣 (육곡모자침단만) 육곡 초가집이 짤막한 물굽이를 베고 있어
世紛遮隔幾重關 (세분차격기중관) 어지러운 세상사 몇 겹으로 막았던고?
高人一去今何處 (고인일거금하처) 높은 사람들 한번 가더니 지금 어디에 있나?
風月空餘萬古閑 (풍월공여만고한) 바람과 달만이 남아 만고에 한가롭네. 

⑦ 滿月潭 - 만월담
七曲層巒遙石灘 (칠곡층만요석탄) 칠곡 겹겹 봉우리 돌 여울을 둘렀으니
風光又是未曾看 (풍광우시미증간) 이러한 경치 일찍이 보지 못하였네.
山靈好事驚眠鶴 (산령호사경면학) 산신령 일이 좋아 잠자는 학 놀라게 하니
松露無端落面寒 (송로무단낙면한) 소나무 이슬 무단히 얼굴에 떨어져 차갑네. 

⑧ 臥龍巖 - 와룡암
八曲披襟眼益開 (팔곡피금안익개) 팔곡 옷깃 열어 헤치니 눈에 더욱 열리고
川流如去復如廻 (천류여거부여회) 냇물은 흘러서 가는 듯 다시 돌아오는 듯하네.
煙雲花鳥渾成趣 (연운화조혼성취) 안개와 구름, 꽃과 새들 어울려 멋을 이루니
不管遊人來不來 (불관유인래불래) 유람객 오고 안 오고는 상관하지 않는다네. 

⑨ 龍湫 - 용추
九曲回頭更喟然 (구곡회두갱위연) 구곡 머리 돌이켜 다시 한숨 쉬는데
我心非爲好山川 (아심비위호산천) 내 마음은 산천만 좋아함이 아니로다.
源頭自有難言妙 (원두자유난언묘) 근원은 말하기 어려운 묘함을 절로 가졌는데
捨此何須問別天 (사차하수문별천) 이를 버려두고 어찌 별천지를 물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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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부 내용 : 첨부 파일 참고 (답사자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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