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불모산 일대의 사찰을 중심으로 행해진 불교의식으로, 도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되어 있다.
영산재(靈山齎)란 불교의식 음악인 범패의 기능이 모두 동원되는 가장 규모가 큰 행사의 명칭으로서 불모산 영산재란 불모산 계통의 소리와 작법 등의 모든 범패 기능이 총 망라된 마산의 대표적인 불교의식을 말한다. 1892년부터 창원 성주사와 김해 장유암, 마산 근교 사찰에서 계승 발전되어 벽봉스님에 의해 불모산 범패로 전승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행해지는 마산 불모산 영산재는 시대가 시대인만큼 무엇이든 짧게 끝내는 것을 좋아하는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게 하고 또, 무엇보다 민속예술로서 거듭 태어나기 위해 흔히들 1일 권공(權供) 3일 영산(靈山)이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3일간 걸쳐 거행되던 의식을 축소하고 40분간 공연의 기악무로 마산 백운사 석봉스님 외 문하도반 스님들에 의해 재구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