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은 경술국치 이후 1920~30년대를 거치면서 근대도시로 빠르게 변모해갔다.
마산문학도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 무렵 마산의 문학은 이은상과 권환을 두 축으로 하여 정착해갔다.
이은상은 시조문단의 앞자리를 차지하는 문학인이며, 권환은 계급주의 민족문학의 중심에서 활동했던 문학인이다. 불우한 시대를 살았던 이들은 우리 근대문학사에서 뚜렷한 자취를 남겼다.
아울러 1920년대 중반 이후 김형윤은 이원수와 함께 ‘신화소년회’에 참가 활동했으며, 소년운동은 물론 아동문학에 깊은 관심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일래는 동요 창작과 작곡을 통해 마산 아동문단의 활성화를 거들었다. 이러한 마산의 아동문학 활동은 마산문학의 지평을 넓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