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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향 동인(7080마산의 문학동인)

등록일 :
2020-03-10 10:44:04
작성자 :
문화예술과(055-225-7193)
조회수 :
76

마산문학관 기획전 사향 문학동인

마산문학관 기획전 사향 문학동인

[사진 해설]

사향 동인들의 예전 활동 모습입니다.
사향 동인들에 대한 강신형 시인의 글을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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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인회 ‘윤슬’ 그리고 ‘사향’(詞香)

강신형(시인)


참으로 꿈도 많았던 시절인 1970년대 중ㆍ후반 당시 마산에는 예향의 도시라는 지명에 걸맞게 젊은 문학도들이 넘쳐났다. 
단순히 문학에 대한 열정에만 사로잡혀 있던 이들은 지역은 물론 전국의 각종 백일장과 대학의 공모전, 문예지, 신춘문예 등을 통해 문단에 발을 들여 놓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다.
이를 즈음인 1977년 마산에 소재한 마산여자상업고등학교(김명희, 강숙련)와 성지여자고등학교(임정애), 마산공업고등학교(우무석, 박영주, 유영국) 창신공업고등학교(이종찬, 강신형) 등 4개 고등학교의 문예부에 적을 두고 또 한편 문학에 대한 열망으로 젊음을 불태우던 새파란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탄생시킨 문학동인회가 바로 ‘윤슬’이다.
그해 11월쯤인가 3ㆍ15의거탑 근처인 몽고다방에서 최종 회합을 갖고 출범한 ‘윤슬 문학동인회’(회장 강신형)의 면면들은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동네 친구이거나 백일장 등 다양한 문학 활동을 통해 자주 얼굴을 대면해 오던 친구들이었다.
그러한 관계로 의기투합된 ‘윤슬’ 동인들은 남성동파출소 뒷골목에 있던 쌍흥관이라는 중국집을 아지트로 하여 주기적으로 회합을 갖고 문학에 대한 열정을 격의 없이 토론하고 작품 품평회 시간도 가지며 서로의 문학적 가치를 쌓아갔다.
그렇지만 ‘윤슬’ 동인들은 얼마 지나지 않아 문학공부에 대한 한계를 느끼게 되고 동인회를 이끌어 줄 선생을 찾게 되는데, 이때 ‘윤슬’ 동인들을 위해 나서 주신 분이 영원한 스승으로 마음 깊이 자리하고 계시는 시인이신 월초(月艸) 정진업(鄭鎭業) 선생님이시다.
월초 선생님께서는 그 당시 필자와 한 동네에 살고 계셨고 또 가까이서 수시로 찾아뵙고 모실 수 있는 분으로서 인연이 있었기에 ‘윤슬’ 동인들의 청을 흔쾌히 수락해 주셨는데, 이후 동인회 명칭을 ‘윤슬’에서 ‘사향’(詞香)으로 개칭해 주시기도 했다.
 ‘윤슬’ 문학동인회가 이 젊은 문학도들의 ‘1기 회합’이라면 이를 이어 동인회 명칭을 개칭하고 재탄생된 ‘사향’ 문학동인회는 2기 회합으로서 우무석이 회장을 맡아 이끌게 되는데, 2기 회원으로는 정일근(마산상업고등학교), 강현덕ㆍ원은희ㆍ최미애ㆍ조영안(마산여자상업고등학교), 김재업ㆍ김승강ㆍ한영욱(마산공업고등학교), 김수경(성지여자고등학교) 등이 참여해 문학을 향한 불을 더욱 뜨겁게 지펴나가게 된다.



  □ ‘윤슬’과 ‘사향’이 배출한 문인 명단(가나다 순)

  
강숙련(수필가), 강신형(시인), 강현덕(시조시인), 김명희(시인), 김승강(시인), 
우무석(시인), 원은희(시조시인), 이종찬(소리, 시인), 정일근(시인), 조영안(수필가), 
최미애(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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