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합니다!!  제9회 특별기획전 <빗돌에 새긴 문학 -경남의 문학비 자료전>흔히 예술은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삶의 한 분야입니다. 그런 점에서 문학은 글로써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예술이라 하겠습니다. 우리 사는 세상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문학창작과 문학실천에 이바지해 왔습니다. 특히 문향 마산은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문학 전통과 풍부한 문학 자산을 가진 곳입니다. 그런 까닭에 문학인들을 기리는 기념물 또한 두드러집니다. 
이번 특별기획전 <빗돌에 새긴 문학>에는 경남지역의 곳곳에 세워진 문학비(文學碑)를 조사하여 지역별로 소개하고, 해당 문학인들의 주요 저서를 함께 펼쳤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자료를 수집하고 답사하여 꼼꼼하게 챙겨 보았습니다만, 행여 빠진 문학비가 있다면 지속적으로 보완토록 하겠습니다. 
사실 여러 문학인들의 장소사랑과 일반인들의 문학사랑을 가득 담고 있는 문학비는 실제로 답사해 보는 일이 가장 좋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진으로나마 접할 수 있게 마련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삼아, 언젠가 여러분의 발걸음이 문학의 현장에 이르길 바랍니다. 
이번 전시는 우리 마산을 비록한 경남의 문학인들과 문학 자산을 이해할 수 있는 값진 자리가 될 것입니다. 2007년 현재의 조사에 따르면, 여느 지역과 견주어 우리 마산시의 문학비는 단연 두드러지게 많습니다. 이 또한 문향 마산의 자긍심이라고 믿습니다. 
21세기 문화의 시대를 맞아 우리 마산과 경남의 문화 정체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문화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기 바랍니다. 특별기획전을 마련하기 위해 애쓴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지역사랑과 문화복지를 향한 시민 여러분의 마음이 한결같기를 기대합니다. 
2007. 11.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