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철새 오는데…"…주남저수지 생태환경 악화

등록일 :
2014-10-29 12:00:0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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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내 대표적인 철새 도래지인 경남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 주변에 건물이 잇따라 들어서는 등 생태환경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주남저수지 주변에 건물 신·증축이 잇따르고 주말 탐조객과 차량이 몰리면서 철새 서식환경은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지난 9월까지 주남저수지 인근에 음식점이나 단독주택 등 건축승인이 9건이나 있었다.

문을 연 음식점의 경우 밤 11시까지 불을 켜놓고 영업하면서 철새 등 빛에 민감한 야생동물들의 서식환경을 위협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동읍 월잠리, 다호리 등 주남저수지(산남·주남·동판저수지) 바로 앞에까지 공장이나 창고신축 신청 2건이 추가로 들어오는 등 건축물 위치가 주남저수지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이 단체는 우려했다.

월잠리에 들어설 예정인 공장은 동판저수지와 불과 50여 m 떨어져 있을 정도라고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지적했다.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법 규정만 들이대며 주남저수지 보전에 소극적인 창원시의 대응이 주남저수지 일대에 건축물을 지으려는 시도를 부추기고 있다고 반발했다.

창원시 의창구는 건축 신청이 들어온 땅이 사유지인데다 법 규정에 맞으면 건축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주남저수지에는 수천마리의 철새가 겨울을 나려고 찾아들고 있다.

재두루미를 비롯해 큰기러기, 물닭, 흰빰검둥오리, 청둥오리, 쇠기러기 등이 관측되고 있다.

임희자 마창진환경운동연합은 "법 탓만 하지말고 주남저수지를 지키려는 창원시의 결단이 필요하다"며 "더 이상 공무원들에게 주남저수지를 맡겨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출처 창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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