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전국에 봄꽃축제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광양매화 축제 시작으로 4월에는 전국에 벚꽃축제가 이어지고 있다. 

봄꽃축제의 절정은 벚꽃축제. 1일부터 시작된 창원진해군항제가 10일까지 열흘간 열리는데 진해군항제의 벚꽃명소는 1.5㎞를 줄지은 여좌천 벚꽃길과 왕벗나무가 피어있는 꽃철길이다. 안민고개의 십리벚꽃길은 드라이브코스로 좋다.




신라의 고도 경주도 매력 있는 벚꽃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4월 5일부터 13일까지 보문관광단지를 비롯한 동부사적지, 흥무공원, 금장대 일원에서 벚꽃축제가 열린다. 보문단지 순환도로는 환상적인 벚꽃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며 보문호수길과 보문정은 떨어지는 벚꽃 잎을 맞으며 거닐기에 좋다. 오는 17일부터 19일까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우도로에서 제주 유채꽃큰잔치 및 우도 소라축제가 열리며, 17일부터 26일까지 전라남도 신안군에서 신안 튤립축제가 개최된다. 이외에도 ‘고양국제꽃박람회(4월 24일~5월 10일)’, ‘합천 황매산철쭉제(5월 2일~10일)’, ‘곡성 세계장미축제(5월 22일~31일)’, ‘한림공원 튤립축제(22일~4월 6일)’ 등도 가 볼 만한 봄꽃 축제로 꼽힌다.

지역축체하면 또 빠질 수 없는 것이 먹거리다. 경주의 황남빵, 영주의 생강도넛, 통영 꿀빵, 횡성 안흥찐빵. 모두 각 지역을 대표하는 빵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포항 독도빵도 나왔다. 특히 4월 벚꽃축제와도 관련이 있는 빵은 경주 황남빵이나 보리빵이다. 그리고 올해 창원진해군항제에서 가장 눈길을 끈 먹거리는 창원단감빵과 주남오리빵이다. 

기존 프랜차이즈 빵과 달리 지역 특산물과 이미지를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을 알리고 빵을 생산하는 제과점도 돕자는 깊은 뜻이 담겨 있다. 실제로 개발자도 창원시와 대한제과협회 창원시지부의 동네빵집이다. 

창원단감빵은 생산량 전국 1위인 창원시 단감을 활용해 만든 것으로 팬케이크형태다. 밀가루 반죽에 단감 분말을 넣어 팬케이크를 만들고 그 사이에 단감 말랭이를 잼 상태로 넣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단감 말랭이를 이용한 페이스트를 가미해 팬케이크에 어울리는 달콤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단감빵 1개에 들어간 감의 양은 생단감으로 환산 시 개당 70g 정도로 1/3개 이상이다. 또 빵 표면에는 단감꼭지문양을 넣어 단감 맛과 이미지를 함께 살렸다. 

주남오리빵은 생태관광지인 창원시 주남저수지의 대표 철새인 오리를 귀엽게 형상화한 빵이다. 어린이를 위한 바나나 맛과 어른을 위한 견과류 맛 2종류가 있다. 노란색 오리 바나나맛은 암컷오리, 갈색오리 견과류맛은 수컷오리로 특정해 재미를 더했다.

진해군항제 축제기간에는 창원단감빵, 주남오리빵을 창원특산물 판매장에서 만날 수 있다. 진해군항제 동안 특산물 판매부스에서 단감빵과 주남오리빵을 즉석 제조해 관광객을 상대로 홍보ㆍ판매한다. 그리고 창원단감빵, 주남오리빵을 개발한 제과점인 창원시 의창구 도계동의 그린하우스에서도 상시 구매가 가능하다. 창원, 진해, 마산의 각 관광명소로 그 판매처를 늘려갈 예정이다. 4월 중순 이후부터 마산 연안크루즈터미널과 주남저수지 등 주요 관광지에서 판매할 계획이다. 

실제로 진해군항제에서 창원단감빵, 주남오리빵을 맛 본 한 관광객은 그 맛이 기대 이상이라며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지역과 지역특산물을 함께 알리는 좋은 취지의 빵이 다른 지역에도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며 많은 관광객들의 진해 군항제를 찾았으며 새로운 창원특산물인 창원단감빵과 주남오리빵을 구입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서기도 했다. 단감빵의 가격은 대형포장 1만 8천 원(개당 1500원), 소형포장 9천 원이다. 주남오리빵은 1만 원(개당 1000원)이다. 

<출처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