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재두루미야 주남저수지 갈대섬에서 편히 쉬렴"

등록일 :
2016-10-12 12:00:00
작성자 :
관리자
조회수 :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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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저수지 물 빼 적정 수위 유지하고 연 군락 제거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저수지 물을 빼 수위도 낮추고 연 군락도 제거하고…

경남 창원시가 올 겨울 철새도래지 주남주저수지를 찾는 재두루미에게 안전한 잠자리를 만들어 주려고 분주하다. 

창원시는 주남저수지를 월동지로 택한 재두루미가 편히 쉬도록 주남저수지 물을 빼 재두루리 월동에 적절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주남저수지 수위는 3.4m다.

이 정도면 갈대섬이 드러나 재두루미가 쉴 수 있다.

재두루미가 쉬기에 가장 적절한 주남저수지 수위는 3.2~3.3m 정도다.

창원시는 이번달 중 갈대숲 주변 연(蓮) 군락도 제거할 예정이다.

그동안 주남저수지를 찾은 재두루미는 위험한 월동을 해야 했다.

재두루미는 천적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 날개가 물에 젖지 않도록 하려고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갈대섬이나 모래톱에서 잠을 자는 특성이 있다.

주남저수지는 원래 동읍·대산면 등 곡창지역에 농업용수를 대던 저수지다.

다음해 가뭄 발생에 대비해 가을·겨울철에 물을 많이 채워놓을 필요가 있다.

그러나 수위가 높아지면 갈대섬이 물에 잠겨 재두루미는 쉴 곳이 없어진다.

잠잘 곳과 휴식처를 찾지 못한 재두루미는 주변 논을 떠돌아 다니면서 개나 사람에게 쫓겨 다녀야 했다.

그러다 지난해 겨울부터 주남저수지 관리기관인 한국농어촌 공사가 저수지 물을 빼 재두루미가 드러난 갈대섬에서 단잠을 잘 수 있었다.

재두루미가 편히 쉴 곳을 마련해달라는 환경단체 호소에 창원시가 농업용수가 부족할때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오도록 예산에서 양수비용(전기세)을 지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주남저수지가 재두루미에게 안전한 월동지가 되려면 과제가 하나 더 남아 있다.

창원시는 철새 월동을 돕고자 2009년부터 매년 11월 1일부터 다음해 1월 31일까지 3개월간 주남저수지 어로활동을 금지하는 대신 어민들에게 보상금을 지급한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재두루미가 주남저수지를 떠나는 2월말까지 어로금지 기간을 한달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천연기념물 제203호인 재두루미는 멸종위기야생동식물 2급이다.

국제두루미재단에 따르면 전세계 재두루미 개체수는 6천500여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창원시 의창구 동읍 주남저수지에는 매년 겨울 300마리 안팎의 재두루미가 찾는다.

최근에는 강원도 철원에 이어 한반도에서 두번째로 큰 규모의 재두루미 월동지로 부상했다.

올해는 철원에 재두루미 선발대가 이미 도착했다.

기온이 더 떨어지면 재두루미 떼는 주남저수지까지 내려온다.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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