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개비는 저수지 주변의 갈대숲, 물가의 풀숲 등에서 쉽게 관찰되는 여름 철새다. 갈대숲을 부지런히 날아다니며 땅 위에 내려앉는 일이 거의 없고, 물가 갈대밭에서 “개개개 삐삐삐” 하며 매우 시끄럽게 울어댄다. 물가의 갈대밭에 살며, 갈대 줄기 사이에 마른 풀잎을 감듯이 매달아서 둥지를 만든다. 몸길이는 18.5cm이며, 암수 형태가 같다. 몸 위쪽은 연한 황색에 올리브빛 띤 갈색이고, 뚜렷하지 않은 흰색 또는 황갈색 눈썹선이 있다. 부리의 윗부분은 갈색이고, 아랫부분은 살색이며 다리는 청록색이다. 주로 곤충류를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