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앙은 산림이 울창한 계곡에서 번식하는 흔하지 않은 겨울 철새이자 텃새다. 겨울에는 북쪽에서 남하해 오는 무리들이 있어서 거제도, 진주 남강, 주남저수지 등 남부지방에서 쉽게 볼 수 있다, 10월 초에는 주남저수지 가운데 갈대숲 근처에서 가끔 적은 무리를 확인할 수 있다. 몸길이는 45cm이며, 수컷은 머리와 가슴이 진한 갈색이고 가슴에 세로줄이 있다. 머리 뒤쪽의 깃털은 관우상(冠羽狀)으로 되어 있으며 부채 모양의 날개깃이 있다. 부리는 붉은색이며 끝은 흰색이다. 암컷은 갈색을 띤 회색의 얼룩무늬가 있고 가는 눈선은 흰색이며 가슴과 옆구리에 흰 점이 있다. 주로 나무 구멍에 둥지를 트는 화려한 오리다. 풀씨, 도토리, 달팽이, 민물고기, 곤충류 등을 먹는다. 천연기념물 제 327호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